보고 싶은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를 보기 전 원작과, 줄거리, 흥행 불안요소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이야기에는 지구와의 소행성 충돌까지 D-200일로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종말의 바보 원작
소행서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2004년 출간된 이사카 고타로의 연작소설 종말의 바보를 각색하였습니다. 이사카 고타로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는 작가입니다. 대표작으로는 마왕, 사신 치바, 등이 있습니다. 그의 소설 골든 슬럼버가 일본에서 개봉되고 한국에서도 노동석 감독 강동원 주연으로 영화화된 적이 있었습니다. 소설 원작은 작가가 거주 중인 일본의 동쪽 지방 센다이 북구 구릉지에서 조성한 힐즈 타운을 배경으로 한 8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년 후 소행성이 충돌한다고 발표되고 사람들은 대혼란에 빠져 겁에 질려 절망에 빠지고 각종 범죄들이 만연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5년 후, 지구 종말을 3년 앞둔 사람들은 평온한 시간이 찾아왔고 힐즈타운의 가족들은 각자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 타협하는 사람, 분노하는 사람, 인정하는 사람등, 여러 유형의 인간 심리 상태를 묘사합니다. 8개의 단편 중 첫 번째 단편의 제목이 종말의 바보입니다. 제목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나약하고 무뚝뚝한 가부장적 아버지인 가토리는 자신의 단점을 그대로 불려 받은 것 같은 아들 가즈야를 매번 바보로 취급합니다. 그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 때문에 딸 야스코는 그 일을 원망하면서 집을 나가게 되고 6년째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지구 종말을 앞두고 딸이 집으로 오겠다고 하지만, 아버지는 딸과의 화해가 어렵게만 생각됩니다. 작품 속에서 사실상 바보는 아들이 아니라, 종말을 앞두고 딸과의 화해를 망설이는 아버지와 대표되는 이미지는 종말 앞에서 무력한 인간의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줄거리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의 설정은 원작에서 처럼 8년이 아니라 200일로 축소되었습니다. 디스토피아 장르물로 소행성 충돌이라는 대재앙 앞에 남겨진 사람들의 어떤 선택과 삶의 이유를 찾아가고 살고 있는 터전의 종말을 앞에 두고 사람들의 심리와 사회현상을 리얼 하게 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감독으로는 인간수업과 마이네임으로 이름을 알린 김진민 감독이 드라마의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준기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베스트 드라마상, 이서진 주연의 드라마 결혼계약으로 연출상을 받아 감독의 작품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거 같습니다. 안은진 배우가 연기하는 진세경은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려고 남들 모르게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녀는 중학교 기술가정교사였지만, 소행성 사태 발표 후 웅천시청 아동청소년부에 자원봉사를 합니다. 유아인 배우가 연기하는 하윤상은 세경의 오래된 연인이자 생명공학연구소 실험 조교원입니다. 안전한 지역 미국에서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대한민국으로 안 걸음에 달려와 세경의 곁을 지키고 같이 있습니다. 전성우 배우가 연기한 우성재는 세례명이 다미아노인 신부입니다. 소행성 사태가 발표된 이후 사라진 주임신부님을 대신해서 하루아침에 보좌 신부가 되었습니다. 이상한 소문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고 신도들을 알뜰히 보살핍니다. 김윤혜 배우가 연기하는 강인아는 전투 근무지원 대대 중대장입니다. 그녀는 보급 수송과 치안유지를 위해 폐허가 된 웅천시 곳곳을 살피고 다닙니다.
흥행 불안요소
주연인 배우 유아인의 마약 협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2022년 8월에 촬영이 완료된 상황이었고 심지어 주연이라 통편집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선에서 재편집을 통해 분량을 조정하였지만 분량축소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내 연애의 기억' '메멘토모리의' 제작을 했던 제작사 아이엠티브이는 KBS 스파이, SBS 드라마 다시 만나 세계, OCN 그 남자 오수, 쉿! 그놈을 선택해 등을 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작품 중에 흥행에 성공했거나 이슈가 되는 작품이 없다는 점도 불안 요소 중 하나입니다. 김진민 간독과 정성주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정성주 작가는 유아인 주연의 밀회, 유준상 주연의 풍문으로 들었소, 고인이 된 최진실 주연의 장미와 콩나물등을 집필했습니다. 거의 10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디스토피아적인 부분을 배경을 했을 뿐 드라마의 장르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갈 거 같습니다. 김진민 감독은 처음 대본을 받자마자 넷플릭스와 제작 관계자들에게 안은진 배우와 꼭 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녀는 당시 지금처럼 스타가 되기 전이라 관계자들은 다소 확신을 가지지 못했는데 감독은 종말의 바보가 공개되면 크게 스타가 될 거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합니다. 유아인 씨도 같이 소속되어 있는 소속사 개표를 찾아가 먼저 '유아인 씨 만나러 온 게 아니고 안은진 씨와 같이 하게 해 달라'라고 했다고 합니다. 안은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한 사람만', 나쁜 엄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2023년 사극드라마 연인으로 여자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받았습니다. 여러 이슈들로 유아인이 빠져 사실상 원톱 주인공인된 안은진은 열심히 촬영한 작품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